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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수원=연합뉴스

최영함장 "아덴만 작전 철저한 준비로 성공"

최영함장 "아덴만 작전 철저한 준비로 성공"
입력 2011-06-30 10:57 | 수정 2011-06-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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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선원 구출 '아덴만 여명 작전'을 이끈 청해부대 6진 최영함 함장 조영주 대령은 30일 작전의 성공 원인은 철저한 사전 준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함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을 찾아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해부대의 해적 소탕 활약상과 바다수호의 중요성'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그는 특강에서 우리 해군의 연혁과 소말리아 해적 현황, 청예부대의 역할 등을 설명하고 '해양입국'을 강조했다.

    조 함장은 1990년 작전관으로 초라한 1천800t급 호위함을 끌고 하와이에서 열린 림팩훈련에 첫 참가, 선진국 해군의 대형군함에 주눅이 들었던 경험을 설명하고 20년 만에 이지스함과 2만t급 독도함을 갖춘 우리 해군의 눈부신 성장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성공에는 외국 해군과의 공조체계 강화 등 철저한 사전준비가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 함장은 청해부대 6진으로 파견되며 삼호드림호와 같은 상황에 대비해 의약품을 충분히 준비했고 각종 장비를 보강, 최고 속력 30노트의 최영함으로 450시간 전속력 항해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또 미국 항모 지휘관에 편지를 써 최영함으로 초청하는 등 협조체계를 갖춘 끝에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미 해군 F-16 전투기가 곧바로 출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육당 최남선 선생이 '바다를 지향하는 자가 나라를 구한다'고 하셨다"며 "해양입국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함 장병들은 6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달 27일 부산을 통해 귀국했고, 조 함장은 지난 16일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58) 선장이 입원해 있는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아 석 선장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문수 지사는 아덴만 여명작전이 끝난 직후인 지난 1월 22일 조 함장과 위성전화를 연결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의 용기를 만천하에 알릴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격려한 바 있다.

    경기도는 평택2함대 소속 최영함과 지난 2008년 자매결연을 하고 도서 등 위문용품과 위문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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