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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5년 연속 정상 지킨 '레알' 신한은행

[여자농구] 5년 연속 정상 지킨 '레알' 신한은행
입력 2011-04-01 19:04 | 수정 2011-04-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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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신한은행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다섯 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1일 2010-2011시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구리 KDB생명을 67-55로 꺾으면서 3연승을 달려 우승을 확정했다.

    2007년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2007-2008, 2008-2009, 2009-2010시즌에 이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는 5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국내 4대 단체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에서 네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해태 타이거즈가 기록한 바 있지만 다섯 시즌 연속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전신인 현대 시절을 포함하면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에는 원활한 세대교체 속에 정상을 수성해 의미가 더 컸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전주원(39)과 정선민(37) 등 베테랑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물론 하은주(28)와 최윤아(26)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지만 전주원, 정선민이 워낙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은퇴한 뒤는 기약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는 정선민이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피로 골절 탓에 아예 전력에서 제외됐고 전주원의 출전 시간도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

    하지만 부쩍 자란 후배들 덕에 신한은행은 '맏언니'들의 빈자리를 느끼기 어려웠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되는 강영숙(30)을 새로운 주축으로 삼은 신한은행은 김단비(21), 김연주(25), 이연화(28)와 같은 선수들이 지난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했다.

    이렇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할 수 있었던 데는 임달식 감독, 위성우 코치 등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컸다.

    2006년부터 신한은행 코치를 맡아 여자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위성우 코치가 시즌 초반 임달식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차출 공백을 잘 메웠다.

    또 임달식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등 핵심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어린 선수들이 뛸 기회를 많이 배려했다.

    신한은행의 정상 도전은 다음 시즌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전주원, 정선민이 은퇴 시기를 언제로 잡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부활하면 변수가 커져 신한은행의 '절대 강세'가 계속될지 장담할 수 없다.

    물론 '매번 신한은행만 우승해 재미가 없다'는 시기 어린 비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산이 절반 바뀌는 5년간 정상을 지켜온 신한은행의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를 깎아내리면 곤란하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빗대어 '레알 신한'으로 불리는 신한은행이 다음 시즌에도 '신한 왕조'의 태평성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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