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스포츠
기자이미지 서울=연합뉴스

[여자농구] 챔프전 MVP 하은주 "행복해요"

[여자농구] 챔프전 MVP 하은주 "행복해요"
입력 2011-04-01 21:27 | 수정 2011-04-01 21:27
재생목록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못했던 것까지 다 갚으려고 오늘은 모든 걸 다 쏟아부었어요. 행복합니다."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을 5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최장신(202㎝) 센터 하은주(28)는 1일 "만족한 경기를 해서 행복하다"며 얼굴 가득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양팀 선수를 통틀어 최다인 19점 9리바운드를 올린 하은주는 기자단 투표에서 53표 중 가장 많은 35표를 얻어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혔다.

    1차전에서 27점 3리바운드, 2차전에서는 23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신한은행의 3연승 우승 과정에서 매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해 2008-200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프전 MVP를 거머쥐었다.

    우승이 확정된 뒤 눈시울을 붉히다 MVP로 호명된 뒤부터는 싱글벙글 웃었던 하은주는 "2009년에 처음 MVP를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너무 많이 울었다. 오늘은 행복해서 그냥 웃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은주는 꿈꿔왔던 5년 연속 통합우승이 결정되자 "처음에는 실감이 안 나서 멍한 기분이었는데 임달식 감독님이 우는 모습 보고 눈물이 왈칵 나왔다"며 "정규리그때 많이 뛰지 못하고 팀에 폐를 많이 끼쳤는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동안 못한 것 다 갚으려고 모든 걸 다 쏟아부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오늘도 실수를 많이 해서 지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동료가 중요한 순간에 도와주고 내 실수를 메워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만족한 경기를 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뛰는 동생 하승진(26·221㎝)을 두고는 "2년 전에 동생과 통합우승 했을 때처럼 올해도 느낌이 참 좋다"며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마음 놓고 응원하러 가겠다. 꼭 다시 한번 동반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신한은행의 '맏언니' 전주원(39)도 "(정)선민이가 다치고 다른 주전들까지 빠져서 힘든 상황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통합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주원은 "앞으로 얼마나 더 선수로 뛸지 몰라서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 코트에서 죽자'는 마음이었다.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뛰었다"며 "어린 후배들이 공백을 메워준 덕에 힘을 덜 들이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3쿼터 막판 강영숙의 역전포를 어시스트하고 4쿼터 초반 3점슛으로 KDB생명의 추격을 따돌리는 등 고비 때마다 활약한 전주원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힘들긴 했지만 즐겁게 경기했다"며 "힘들 때도 끝까지 집중하면 승부처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계속 마인트컨트롤을 했다"며 녹슬지 않은 기량의 비결을 밝혔다.

    6연패 도전 가능성을 묻자 전주원은 "당장은 앞으로 진로를 생각하기보다는 쉬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팀이 완전하게 세대교체를 이뤄서 나나 선민이가 없어도 미래가 밝다고 본다"고 여운을 남겼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