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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 '3수' 끝에 첫 우승

[여자배구] 현대건설 '3수' 끝에 첫 우승
입력 2011-04-09 18:30 | 수정 2011-04-0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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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77년 창단해 34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건설 배구단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명문팀으로 이름을 날렸다.

    대통령배에서 5회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슈퍼리그에서도 2000~2004년 5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국내 최초로 '겨울리그 10회 우승'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쌓았다.
    [여자배구] 현대건설 '3수' 끝에 첫 우승

    하지만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로는 거의 3~4위를 맴도는 하위권 팀으로 추락했다.

    2005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KT&G(현 인삼공사)에 져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이후에도 2005~2006시즌과 2008~2009시즌에서 4위에 머물렀고, 2007~2008시즌에는 최하위인 5위까지 미끄러졌다.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2006~2007시즌에는 도로공사를 2연승으로 누르고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 최강 전력을 구가하던 흥국생명에 1승3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현대건설이 다시 우승에 도전한 것은 2009년 '우승 청부사' 황현주(45) 감독을 영입하면서부터다.

    황 감독은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2006~2007년 현대건설의 첫 우승 희망을 꺾어 놓았던 주인공이다.

    흥국생명에서 구단과의 불화로 퇴출당하고 절치부심한 끝에 현대건설에 둥지를 튼 황 감독은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해 순식간에 팀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컵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팀을 일약 '우승후보'로 올려놓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중반 이후 거침없는 10연승을 달리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프로 출범 후 첫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면서 우승 기대가 한껏 고조됐지만,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추지 못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KT&G에 2승4패로 뒤지면서 또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 강호로서 입지를 굳힌 현대건설은 올 시즌 힘차게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끌었던 용병 케니와 센터 양효진에 '거포' 황연주까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최강의 공격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세터 한수지가 떠난 자리도 염혜선이 잘 메우면서 다시 초반부터 질주를 시작한현대건설은 3월이 오기도 전에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누구도 현대건설의 우승에 의문부호를 달지 못했지만, 첫 우승을 향한 길은 평탄하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13연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끝까지 달라붙어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강한 공격에 비해 취약한 수비 조직력에 여러 차례 무너질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역시 '삼각편대'의 위력은 강했다.

    현대건설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더욱 강력해진 공격을 앞세워 4승2패로 마침내 첫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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