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급부상한 알렉산더 존슨(28·서울 SK)이 연속 경기 더블더블 신기록 수립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블더블은 농구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슛, 가로채기 가운데 2개 부문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기록을 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3개 부문에서 두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트리플더블보다는 희귀성이 떨어지지만더블더블을 꾸준히 하는 것도 팀 공헌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존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모두 득점, 리바운드를 통해 더블더블을작성했다.
키가 208㎝인 존슨은 강력한 골밑 장악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득점(29.4점)과 리바운드(14.4개)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며 SK의 6강 진출 선봉에 서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은 2000-2001시즌 재키 존스(당시 SK)가 세운 22경기다.
존스는 2000년 12월17일 SBS와의 경기에서 14점, 25리바운드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01년 2월17일 삼성전까지 22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계속했다.
존스의 뒤를 이어서도 리 벤슨(19경기), 레지 타운젠드, 듀안 스펜서(이상 17경기), 테렌스 레더(15경기), 제이슨 웰스, 조니 맥도웰(이상 14경기) 등 7명이 존슨의 13경기보다 많은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갖고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서장훈이 SK에서 뛰던 1998-1999시즌에 10경기 연속을 기록한 것이 최고다.
서장훈은 당시 11번째 경기에서 29점, 9리바운드로 아쉽게 연속 경기 더블더블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날 리바운드 1개만 더 잡았더라면 서장훈의 연속 경기 더블더블은 16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존스나 서장훈 모두 SK 소속일 때 더블더블 관련 기록을 세웠다.
올해 SK의 에이스로 이미 자리 매김을 한 존슨도 한국 프로농구에서 더블더블에관한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프로농구] SK 존슨, 거침없는 더블더블 행진
[프로농구] SK 존슨, 거침없는 더블더블 행진
입력 2011-11-15 11:27 |
수정 2011-11-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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