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조시 해밀턴이 팬들에게 공을 던져주는 서비스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해밀턴이 지난 7월 자신이 던져주던 공을 받다 추락사한 팬 섀넌 스턴의 모친인 수잔 스턴으로부터 '계속 공을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31일 전했다.
텍사스와 오클랜드의 경기를 관람하던 섀넌 스턴은 해밀턴이 코너 잭슨(오클랜드)이 때린 파울볼을 자신에게 던져주자 이를 받는 과정에서 6m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섀넌 스턴의 곁에는 아들 쿠퍼 스턴이 있었고, 아버지가 바닥에 떨어져 죽는 비극을 눈앞에서 지켜봤던 아들은 지난 10월 텍사스와 탬파베이 간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해밀턴은 "앞으로도 계속 관중석의 팬들에게 공을 던져줄 것"이라며 "공을 던져주는 것은 우리가 팬들과 교감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앞으로는 각 상황이 안전한지 확인하고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스턴은 "많은 어린이들과 아버지들이 공을 기다리며 경기를 보러 갈 텐데 그들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것은 단지 사고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MLB 텍사스 해밀턴 "공 계속 던져줄 것"
MLB 텍사스 해밀턴 "공 계속 던져줄 것"
입력 2011-12-31 16:54 |
수정 2011-12-31 16:5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