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6강 경쟁을 함께 벌이는 서울 SK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4-79로 이겼다.
14승18패가 된 모비스는 7위 창원 LG(13승1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2011년 한 해를 기분 좋게 마쳤다.
반대로 지난 29일 고양 오리온스를 제물로 최근 9연패 늪에서 벗어났던 SK는 연패 뒤 2연승을 노렸으나 4쿼터 막판 역전패를 당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까지는 SK가 58-54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모비스가 테렌스 레더, 박종천, 양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60-58로 전세를 뒤집었다.
SK가 변기훈의 2득점으로 60-6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모비스는 양동근의 자유투, 레더의 미들슛에 이어 박구영이 3점슛 동작에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며 66-60으로 오히려 달아났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4분42초 전이었다.
SK는 김효범의 3점슛으로 63-66을 만들어 끝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외국인 선수 아말 맥카스킬이 종료 4분42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났다.
이날 34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난 모비스의 레더를 막을 선수가 없어진 SK는 이후 다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모비스에 승리를 내줬다.
모비스는 레더 외에도 양동근이 20점을 터뜨렸고 김동우도 과감한 골밑 돌파로 14점을 보탰다.
이겼더라면 모비스, LG와 함께 공동 6위로 2011년을 마감할 수 있었던 SK는 변기훈(19점)과 김선형(18점)의 분전이 무위로 돌아갔다.
안양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86-66으로 대파했다.
24승8패가 된 인삼공사는 1위 원주 동부(26승7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1일 맞대결을 벼르게 됐다.
3쿼터까지 20점을 앞서 싱거운 승부를 연출한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1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정현(21점), 로드니 화이트(20점) 등이 분전했다.
특히 다음 날 동부 전을 앞두고 점수 차를 일찍 벌려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시준이 19점으로 분전한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당하며 6승26패, 여전히 최하위인 10위를 면하지 못하며 2012년 새해를 기약하게 됐다.
스포츠
서울=연합뉴스
[프로농구] 모비스, SK 꺾고 단독 6위 유지
[프로농구] 모비스, SK 꺾고 단독 6위 유지
입력 2011-12-31 17:08 |
수정 2011-12-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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