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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자이미지 예루살렘=연합뉴스

"레바논 총리 암살, 이란 최고 지도자 관련"

"레바논 총리 암살, 이란 최고 지도자 관련"
입력 2011-01-16 06:03 | 수정 2011-01-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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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5년 암살된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은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사건을 조사해온레바논 유엔특별재판소가 알리 하메네이가 암살 명령을 내렸다고 보고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뉴스 웹사이트 '뉴스맥스'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의 라피크 암살 사건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은 하메네이가 직접 하리리 총리 암살 명령을 내렸으며 이란 혁명수비대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조하에 암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암살 명령은 이란 혁명수비대(IRG) 쿠즈 부대의 지휘관인 이마드 무그니예와 카셈 술레이마니에 하달됐으며 무그니예와 그의 사촌인 무스타파 바드르 앗-딘이 암살조로 편입됐다.

    무그니예는 지난 2008년 다마스쿠스에서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하면서 사망했으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은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란은 하리리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대변인으로 간주했으며 하리리 암살이 헤즈볼라가 레바논을 장악하기 위한 길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그의 사촌이며 시리아 정보기관의 국장을 맡고 있는 아세프 샤우카트가 하리리 암살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바논 일간지 안-나하르는 유엔 특별재판소가 이르면 오늘 하리리 암살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며 이란이 하리리 암살에 관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헤즈볼라 대원의 기소 방침을 정한 레바논 유엔 특별재판소의 조사에 반발해 11명의 친 헤즈볼라 성향의 레바논 각료가 동반 사퇴하면서 레바논 연정이 붕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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