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분양에 들어간초호화 별장이 4배 이상의 폭리를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28일 정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달 분양에 들어간 상하이 숭장(松江)의 서산웨후산좡(사<人+示>山月湖山莊) 별장의 ㎡당 건축비가 2천352위안이고 별장 1개동의 평균 토지매입 비용이 324만위안이어서 총 주택건설비는 500만위안(8억3천500만원) 이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55개 별장의 동별 가격은 2천500만~1억위안 이상으로 책정돼 있어 주택 원가 대비 판매가격이 5배~20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서산웨후산좡 별장은 최고 가격이 ㎡당 24만6천위안(4천108만원)으로 지난달 기준 중국 10대 도시의 ㎡당 평균 주택가격 1만5천820위안의 15.5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영화배우 리롄제(李連杰)가 보유한 탕천(湯臣) 등 다른 고급별장의 ㎡당 가격 10만~15만위안보다 크게 비싼 것이다.
상하이의 유일한 산인 서산은 이미 주변에 고급 별장단지들이 조성돼 있으며 ㎡당 가격이 17만위안 안팎에 달하고 있다.
별장의 분양 대행사측은 이에 대해 토지가격이 매입 당시보다 많이 올랐다고 해명하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개발업체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산웨후산좡 별장이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산웨후산좡 별장의 입지가 좋고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거액 자산가들이 고가의 별장 등 사치품 소비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가 최근 발표한 '전세계 재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중국인은 53만5천명으로 전 년보다 12% 증가했다.
이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4위 규모다.
세계
상하이=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中 상하이 초호화 주택 4배 이상 폭리 논란
中 상하이 초호화 주택 4배 이상 폭리 논란
입력 2011-06-28 13:46 |
수정 2011-06-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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