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경작하는 쌀의 기원지가 중국 후난성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중국과 미국 합동 연구팀이 밝혔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난성 문화유물연구소와 베이징대, 미국 하버드대, 보스턴대 합동 연구팀은 지난 22일 창더(常德)시 린리(臨澧)현에 있는 샨룽강(杉龍崗)신석기 유적지에서 8천년 이상 된 탄화(炭化) 쌀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쌀이 사람에 의해 경작된 것인지, 야생 상태의 것인지를 밝혀낼 계획이다.
하버드대 연구팀 관계자는 만약 이 쌀이 만약 경작된 것으로 판명된다면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류가 재배하기 시작한 쌀의 기원지가 후난성일 가능성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뉴욕대 생물학자 마이클 푸루그개넌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지난 5월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기고한 논문에서 유전체(게놈) 분석 결과 인류에 의해 재배되는 양대 쌀 품종인 자포니카와 인디카가 8천년 전 무렵 중국의 창장(長江) 유역에서 기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팀은 쌀 유전자의 '분자시계(molecular clock)'의 분석을 통해 쌀의 기원이 대략 8천200년 전이며 자포니카와 인디카는 약 3천900년 전 분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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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경작쌀 기원지, 중국 가능성"<中·美연구팀>
"경작쌀 기원지, 중국 가능성"<中·美연구팀>
입력 2011-11-24 11:15 |
수정 2011-11-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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