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록 페스티벌에 여러 뮤지션이 참여한 것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단독내한 공연도 잇따라 음악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밴드는 오는 25일 내한 공연을 앞둔 미국의 인디 밴드 베이루트. 베이루트는 잭 콘돈(25)을 중심으로 결성된 1인 프로젝트 밴드 성격이 강하지만, 트럼펫과 플루겔호른, 우쿨렐레 등을 연주하는 콘돈을 비롯해 프렌치호른, 트럼본, 튜바, 피아노, 베이스, 드럼 등의 연주자 8명이 함께 공연한다.
잭 콘돈은 2006년 '베이루트'란 이름으로 데뷔해 발칸 풍의 신선한 포크 음악으로 세계 인디음악 팬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한때 대형 음반사와 계약해 음반을 내기도 했지만,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하며 다시 인디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인디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인기가 있어 이번에 내한 공연이 처음으로 성사됐다.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세 번째 앨범 '립 타이드(Rip Tide)' 수록곡 '이스트 할렘'(East Harlem)을 포함해 '엘리펀트 건'(Elepahnt Gun), '선데이 스마일'(A Sunday Smile) 등 집시음악, 록, 포크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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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기타와 보컬을 겸하는 킵 버만을 주축으로 페기 왕(키보드·보컬), 알렉스 나이더스(베이스), 커트 펠드만(드럼)의 4명으로 결성된 이 밴드는 1980-90년대풍의 얼터너티브 록 음악을 구사한다.
2009년 발표한 밴드 이름과 같은 제목의 데뷔 앨범은 음악전문지 피치포크와 NME, 뉴욕타임스 등 30여 개 매체에서 '올해의 베스트 앨범' 중 하나로 꼽았으며 지난해 발매된 2집 '빌롱(Belong)' 역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은 이 밴드의 아시아·호주 투어 공연의 하나로 열린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우리는속옷도생겼고여자도늘었다네' '9와숫자들' '바이바이배드맨'의 4팀 국내 인디 밴드가 특별 손님으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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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장르에서 인기를 누리는 '토로 이 모이(Toro Y Moi)'도 다음 달 17일 서교동 브이홀에서 공연한다.
토로 이 모이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채즈 번딕(Chaz Bundick)이 만든 1인 프로젝트 밴드다.
그는 초기에 펑크와 인디 록 중심의 음악을 하다가 2001년을 기점으로 일렉트로닉과 함께 프렌치 하우스, 알앤비(R&B), 힙합 등을 두루 섭렵해 칠웨이브(Chillwave)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피치포크의 '베스트 뉴 뮤직'에 꼽히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처음 내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내한 공연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꽤 인기가 높은 인디 뮤지션이다.
국내 인디 음악인들의 모임인 서교음악자치회가 일본의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 하는 교류 프로젝트 '서울도쿄사운드브릿지'도 올해 다시 열린다.
일본에서 한창 인기를 누리는 인디 밴드 앤디모리(andymori), 위너스(Wienners)가 국내 인디 밴드 델리스파이스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와 함께 다음달 18일 브이홀에서 무대를 꾸민다.
이들 인디 밴드들의 공연은 티켓 가격이 3만-8만 원대로, 대형 음반사에 소속된 뮤지션들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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