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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양=연합뉴스

김영희 PD "새가수 선발전은 이번 딱 한번만"

김영희 PD "새가수 선발전은 이번 딱 한번만"
입력 2012-08-09 17:55 | 수정 2012-08-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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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가수 선발전'은 이번 딱 한 번뿐입니다. 출연가수가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좀 더 많은 가수에게 기회를 주고자 기획한 이벤트입니다."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의 김영희 PD는 '나가수2'가 출연가수 공개모집에 나서면서 비난의 화살을 받자 9일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날 경기 고양 MBC드림센터에서 만난 김 PD는 "이번에 '새가수 선발전'을 하는것은 가수 섭외가 힘들어서가 아니다.

    여전히 출연하겠다는 가수는 많다"고 강조한 뒤 "하지만 딱 한 번 모든 가수에게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이번 선발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에 투입될 가수도 이미 결정됐다"면서 "9월에 투입될 2명의 가수 중 한 명만 이벤트성으로 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희 PD "새가수 선발전은 이번 딱 한번만"
    '나가수'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9월의 새 가수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규앨범과 디지털 싱글을 포함한 음악앨범을 1장 이상 발표한 가수는솔로, 그룹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작진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는 27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선발전을 실시해 9월의 새 가수를 뽑을 예정이다.

    선발전은 다음달 2일 '나는 가수다 2'를 통해 방송된다.

    이같은 새가수 선발전은 출연자격을 실력파 가수들로 엄격히 제한한 '나가수'의기존 관행과 어긋나는 것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은 '실력파 가수를 모시고 와야지 왜 모집하느냐'며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김영희 PD는 "새가수 선발전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우선 아마추어 선발전처럼 시시껄렁한 가수들을 데리고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라며 "신인급에서는 적어도 국카스텐이나 소향을 능가하는 가수가 나올 것이고 중견가수 중에는 이름만 대면 아는 훌륭한 가수들, 지금 출전하는 가수 못지않은 실력파들이 나올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가수들을 또 줄을 세워서 평가를 하느냐는 비난도 있는데 선발전은 이번에 딱 한 번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가수에게 오픈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출연가수들의 동의를 얻어 하는 것이지 결코 우리의 일방적인 강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 PD는 또 새가수 선발전이 9월의 가수로 섭외한 2명의 가수 중 한 명이 스케줄 사정으로 출연할 수 없게 되면서 기획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을 계기로 대중가수의 출발은 대중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수는 아티스트로서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관객과 시청자, 대중이 최우선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대중이 최우선이라는 전제가 없다면 아티스트도 없는 거죠. 더구나 대중가수잖아요. 그래서 이번 새가수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대중에게 출연진 한자리를 뽑을 기회를 드리는 것이죠."

    '나가수'는 지난해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지만 지난 4월 말부터 선보인 시즌2는 평균 시청률 5-6%대에 머물며 시즌1의 명성을 잇지 못하고 있다.

    새가수 선발전도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다.

    김 PD는 "시청률이란 상대적인 것"이라며 "경쟁프로인 SBS '런닝맨'과 KBS '1박2일'은 예능 최강자들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시청률이 훨씬 더 잘나왔을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 자체의 완성도도 한번 봐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BC노조 파업 이후) 새 제작진이 투입돼 네 번쯤 방송이 나가면 시청률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 9월의 가수전쯤 되면 시청률이 회복되겠죠."

    그는 '나가수2'의 성과로 "청중이 더이상 고음 위주로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이라며 "노래를 평가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나가수2'는 1등과 꼴등한 가수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이를 두고 '누가 1등을 하려고 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 PD는 "두 달만 지나면 서로 1등을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예견했다"며 웃었다.

    "다시 돌아온 김건모가 힘들어서 죽으려고 해요. 매회 경연이 그만큼 힘들거든요. 그래서 빨리 나가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꼴등을 해서 나갈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1등 하기 위해 죽어라고 노력합니다. 출연가수 모두 1등한 후 나가고 싶어서 소속사를 달달 볶고 난리입니다. 서로 이달의 가수를 하려고 전쟁이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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