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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무안=연합뉴스

무안기업도시 개발사업 어떻게 되나

무안기업도시 개발사업 어떻게 되나
입력 2012-02-01 18:28 | 수정 2012-02-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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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 기업도시 사업이 결국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무안 반도 일대에 중국측 자본을 유치해 대규모산업단지를 조성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업도시 사업은 노무현 정권이 시작했던 지역개발 사업 중 하나로 전남에서는 지난 2004년 J프로젝트로 불리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과 함께 무안이 지정됐다.

    J프로젝트는 광역자치단체인 전남도가 추진했지만 무안 기업도시 사업은 서삼석당시 무안군수의 의지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인 무안군이 맡았다.

    2008년 개항한 무안공항과 함께 낙후된 서남해안 개발을 이끌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고 중국측 투자유치도 성공,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한국측 투자사가 갑작스레 도산한데다 이명박 정권 취임 이후 기업도시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마저 줄어들면서 사업규모는 갈수록 줄어 들었다.

    세계적 경제위기까지 닥치면서 한국측 투자사들이 모두 철수했지만 중국측은 한동안 투자의지를 강하게 나타내며 투자규모 확대계획까지 내놓았다.

    이같은 노력에도 무안 기업도시에 대한 정부나 한국기업들의 무관심이 계속되자중국측 투자사들도 투자의지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 와중에 지방선거 등 정치권에 휘말리면서 여론이 악화됐고 최근에는 사업추진을 위한 금융보증을 무안군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데 대해 지역민들의 반발까지 거세지자 중국측도 결국 SPC청산이라는 초강수를 내걸고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한국측 투자사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측 자본이 빠져나갈 경우 무안 기업도시는 이름뿐인 허수아비로 남게 된다.

    현재 정부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개발계획 심의도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무안군은 중국측 의지가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중국 현지에서 이를 파악할 계획이지만 이미 사업시행사를 청산한 마당에 재투자 의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기업도시 안팎의 시각이다.

    또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지역 총선 입후보자들이 이를 쟁점화할 것이라는점도 다른 투자사를 찾기 어렵게 하는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관계자는 "SPC가 청산됐다고 해서 사업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며 "중국측 진의를 파악하는 한편 다른 투자사 확보에도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른 시일 안에 후속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무안 기업도시 개발사업은 사업추진 여부를 놓고 찬반으로 갈라진 지역사회에 상처만 남긴채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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