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에 기업체들이몰리고 있다.
분양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여만에 72개사가 입주계약을 완료했고 32개사는 공장을 착공했다.
30일 경남도와 함안산업단지에 따르면 2010년 9월 분양을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난해 상반기부터 입소문을 타고 문의가 쇄도하면서 현재 8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170만㎡ 규모의 공장용지에 72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완료한데다 분양 상담을 진행 중인 업체가 많아 남은 20여만㎡도 올해 안으로 소진될 전망이다.
이곳에 가장 먼저 터를 닦은 회사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홍덕소우테크.
부산에 본사를 둔 고려제강 계열사로 6만3천여㎡ 규모에 77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다른 계열사인 고려강선도 650억원을 투자해 단지 내 8만여㎡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산단 인근에서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창원 팔용동 동우기계공업도 공장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경기도 김포에 본사를 둔 한양정밀 계열사로 당초 3만여㎡ 규모로 투자를 계획했다가 최근 3만㎡를 추가하기로 했다.
전북 군산에 있는 이 회사 계열사인 한양 S&C도 함안산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이전하거나 증액 투자하는 기업도 많다.
녹산공단에서 공장을 이전하는 신우금속은 공장규모를 확장해 함안으로 이전한다.
이 회사는 상대적으로 싼 공장용지 가격에 함안 투자를 결정했다.
경기침체에도 함안산단에 기업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입지여건이다.
산업용지는 물론 상업ㆍ녹지ㆍ공공시설 용지를 모두 갖춘 복합산단인데다 창원기계공단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이기 때문이다.
함안군 군북면 사도리에 위치해 남해고속도로 군북 나들목에서 1분 거리다.
30km 안에 통합 창원시가 위치해 인력이 풍부하고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로 계열화ㆍ집적화가 용이하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가도 ㎡당 23만원(3.3㎡당 76만5천원) 가량으로 인근 창원, 김해에 비해 싸고 용적률 300%와 건폐율 80%로 토지 효율성도 높은 편이다.
손상호 함안산업단지 본부장은 "고려제강과 한양정밀 경우처럼 한 계열사가 투자를 결정하면 다른 계열사와 협력사의 투자로 이어진 것이 성공비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춘식 경남도 투자유치과장은 "함안산단이 성공한 것은 경남도의 공장부지 매입비 50% 무이자 지원, 신ㆍ증설 보조금 등 인센티브도 한 몫을 했다"며 "함안산단에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총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남도는 내달 16일 서울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어 경남도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하는 등 기업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경남도내에는 국가산단 7곳, 일반산단 68곳, 도시첨단단지 1곳, 농공단지 81곳 등 총157곳의 산업단지가 지정돼 있고 이 가운데 77곳은 조성이 완료됐으며 80곳은 개발 중이거나 개발 준비 중이다.
경제
창원=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경기침체 무색‥함안産團에 기업이 몰린다
경기침체 무색‥함안産團에 기업이 몰린다
입력 2012-04-30 17:31 |
수정 2012-04-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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