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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文-親盧변호사, 신용불량자 등골 빼먹어"

새누리 "文-親盧변호사, 신용불량자 등골 빼먹어"
입력 2012-11-14 11:45 | 수정 2012-11-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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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재직한 법무법인 부산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70억원의 사건을 수임한 것을 `서민 착취'로 규정, 대공세에 나섰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이를 `문 후보와 친노(친노무현) 변호사 친구들의 신불자 게이트'라고 주장한 데 이어 새누리당은 오후 이한구 원내대표 주재로 관련 회의를 개최, `문재인 후보 서민착취 진상규명위'를 구성했다.

    김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법무법인 부산은 신용불량자 5만명의 채권을 연장해주기 위해 한명당 14만원을 받고 간단한 서류를 써주는 대가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70억원을 챙겼다"며 "이는 신용불량자들의 등골을 빼내 잇속을 챙긴 `신불자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국책금융기관인 캠코가 문 후보뿐 아니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및 문 후보와 가까운 친노 인사들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한 것"이라며 "친노 변호사들은 2002~2003년 카드대란으로 인해 발생한 연체 채권들의 소멸시효 연장 일감을 대부분 싹쓸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17대 때인 2004∼2007년 캠코로부터 신용불량자 연체채권 소멸시효 연장 일감을 받아 3억3천만원을 챙겼고 16ㆍ17대 의원을 지낸최용규 변호사는 2005∼2008년 캠코로부터 약 12억원을 받아 같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과 문 후보의 민주화 동지로 알려진 조성래 변호사가 신불자채권추심을 도와주는 대가로 13억9천만원을 캠코로부터 받았고 법무법인 푸른의 정철섭 변호사도 법무법인 명의로 37억원을 챙겼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권성동 의원은 "캠코는 공기업으로, 결국 누군가가 작용하고보은 차원에서 밀어준 것 아니겠느냐"며 "문 후보와 그 친구들의 도덕적 해이를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8년부터 전자소송 제도가 도입돼 2만원만 내면 인터넷으로 지급명령신청 사건을 할 수 있는데 부산저축은행은 평균 14만원을 주면서 문 후보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부산에 맡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번 의혹은 70억원 수임사건으로 한정될 일이 아니다"며 "지난 정권에서 문 후보와 그 친구들이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을 파헤쳐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주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문재인 후보 서민착취 진상규명위'를 구성했다.

    진상규명위는 `문재인 뇌물 70억원 수수 의혹과 문재인 친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진상규명팀'(팀장 권성동 의원)과 `권력형 부실채권 배분 의혹 진상규명팀'(팀장박대동 의원) 등 2개 팀으로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서민후보임을 부각하는데 대지 798평의 대저택에서 사는 서민을 봤느냐"며 "거덜 나기 직전 저축은행으로부터 싹쓸이 수임을 하고 70억원의 수임료를 받는 그런 사람이 서민의 기준이냐. 문 후보는 1% 황제의 삶을 살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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