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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MB와 차별화'ㆍ`보수결집' 득표제고 기대

朴측 'MB와 차별화'ㆍ`보수결집' 득표제고 기대
입력 2012-12-03 11:07 | 수정 2012-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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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명박(MB)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서면서 득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박 후보는 당시 부산.경남(PK) 방문에서 "노무현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지만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

    저는 과거 정권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과 정부를 만들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위장 이혼"이라며 맞받아쳤다.

    `이명박근혜' 공동책임론에 맞서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박 후보측은 남은 16일의 대선기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실패한 정권의 핵심 실세'라는 공세 기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MB 정부의 민생실패를반복하지 않겠다"며 차별화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BS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가 현 정부 국정 파탄의 공동책임자'라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대답이 45.1%로 `공감하지 않는다'(46.5%)와 엇비슷했다.

    캠프로서는 `MB와 차별화'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논거인 셈이다.

    서병수 당무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떤 정부라도 잘한 점과 못한 점은 있다.

    잘한 점은 계승해야 겠지만 못한 점은 비판하고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드러낼 필요가 있다"면서 "MB정부가 민생에 실패한 점을 지적하고 박 후보는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유권자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이명박근혜'로 공격하면 아무리 `박근혜는 MB정부 여당 속 야당'이라고 반박해도 가랑비에 옷이 젖듯 부정적 인식이 생길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MB정부 차별화'는 일단 야권의 비판을 차단하는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향후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문 후보의 주장에 어느 정도로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MB 차별화'의 효과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수대결집'은 박 후보측이 굳이 드러내놓고는 내세우지는 않는 전략이다.

    자칫 중도층 공략에 차질이 생길까봐서다.

    당장 야권은 "올드보이 연합세력이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결국 '집토끼'의 결집이 실질적인 득표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보수를 상징하는 인사들의 끌어안기에도 더욱 주력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점이었던 상도동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주동지회가 지지 선언을 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그리고 비박(비박근혜) 그룹의 대표적 인사인 이재오 의원도앞서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보수결집을 기획한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한 표라도 더 이끌어내는 것은 선거 전략상 기본"이라고 말해 보수대연합이 가져올 `지지층 결집'에 은근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다만 한 당직자는 "박 후보 지지율이 45% 선에서 정체된 상황에서 집토끼들은 결집했으니 외연 확장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비전과 정책으로 중도층 중 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이 지상 과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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