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컨테이너가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오는 8월까지 사상구 괘법동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 앞 광장 부지 500㎡에 컨테이너 30여개로 '컨테이너 아트터미널(CATs)'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연면적 1천㎡ 규모의 컨테이너 아트터미널은 공연장, 스튜디오, 전시실을 갖춘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수출용 물품을 보관·수송하는 컨테이너는 전국의 항만 물동량이 집결하는 부산에서는 쉽게 볼 수 있어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는 컨테이너 박스 32개를 개조해 만든 임시 구조물인 '파빌리온'(PAVILION)이 등장했다.
파빌리온은 배우와 감독이 관객과 만나는 야외무대 행사와 전시회, 거장 감독과의 좌담회 등이 열리는 부산영화제의 상징 건물이 되기도 했다.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상설 문화공간으로는 2009년 11월 문을 연 서울 강남 플래툰 쿤스트할레와 2010년 5월 문을 연 쿤스트할레 광주 등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환승역인 사상역 주변에 컨테이너 아트터미널이 들어서면 젊은층을 위한 대안문화공간으로서 역할과 인근 낙동강 삼락공원 등과 연계한 부산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부산=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부산서 컨테이너 묶음 '예술적 공간' 변신
부산서 컨테이너 묶음 '예술적 공간' 변신
입력 2012-02-28 09:39 |
수정 2012-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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