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경찰서는 27일 카지노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훔친 번호판을 단 렌터카를 담보로 제공, 거액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김모(36·서울 서초구·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0월15일 오전 2시30분께 정선군 사북읍 노모(53)씨가 운영하는 전당사에 훔친 번호판을 부착한 렌터카(그랜저 HG)를 담보로 제공하고서 500만원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1억6천3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고급 외제차 등에 훔친 차량 번호판을 붙이고서 위조한 차량등록증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전당사 측을 속여 담보대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난당한 차량 번호판을 부착한 렌터카의 이동 경로를 방범용 CCTV와 '차량판독용 CCTV 통합 관제시스템(VICIOS)' 추적을 통해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강원랜드 카지노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정선=연합뉴스
정선=연합뉴스
"도박자금 때문에"…렌터카 담보 거액챙긴 30대 영장
"도박자금 때문에"…렌터카 담보 거액챙긴 30대 영장
입력 2012-11-27 19:35 |
수정 2012-11-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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