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소속 여객기가 6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외국 항공사로는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취항했다고 AFP 통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베키르 보스닥 터키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태운 터키항공 여객기가 이날 모가디슈 국제항공에 안착, 샤리프 셰이크 아흐메드 소말리아 과도정부 대통령등 소말리아 고위 인사와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모가디슈에는 이웃 나라 케냐에 본부를 둔 소말리아 항공사 '아프리칸 익스프레스' 등 여러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지만 동부 아프리카 역외 국가의 여객기가 도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항공의 취항은 지난 1991년 이래 무정부상태로 전락한 소말리아가 아프리카연합평화유지군과 국제사회의 지원 아래 과도정부를 중심으로 차츰 안정을 찾아간다는 신호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말리아 정부 대변인 압디살람 모하무드는 "소말리아 입장에서 오늘은 굉장한 날이다.
터키항공이 소말리아에 첫 공식 항로를 개통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터키항공은 수단 하르툼을 경유하는 터키 이스탄불-소말리아 모가디슈 구간을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터키항공의 취항으로 소말리아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외국인들과 해외 거주 소말리아인들의 모국 방문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가디슈 주민 샘소 아게이는 "터키항공의 취항은 다른 국제 항공사들에게 자극을 줄 것이며 이는 소말리아 발전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또 다른 모가디슈 주민 히딕 알리는 "모두가 터키항공을 얘기하고 있다.
이번 취항은 많은 외국인과 재외 동포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조국을 방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세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소말리아에 외국항공사 20년만에 첫 취항
소말리아에 외국항공사 20년만에 첫 취항
입력 2012-03-06 22:43 |
수정 2012-03-0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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