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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메드베데프에 여당 당수직 내줄 것"

"푸틴, 메드베데프에 여당 당수직 내줄 것"
입력 2012-04-16 20:49 | 수정 2012-04-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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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이 이끌어 온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 당수 자리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러시아 대통령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현지 경제일간지 '베도모스티'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크렘린 소식통 등을 인용해 푸틴이 대통령 취임(5월 7일) 이후인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인 통합 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정부에서 총리직을 맡을 것이 확실시되는 메드베데프에게 통합 러시아당 의장직을 넘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푸틴 당선자는 이달 24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7일 각각 통합 러시아당 간부들과 만나 당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크렘린에 가까운 한 인사는 "정치 민주화가 확대된 상황에서 대통령은 초당적 인사로 남아야 하며 특정 정당과만 협력해서는 안된다"며 "대신 메드베데프 총리에겐 여당 당수의 지위가 의회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자리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학자 알렉세이 마카르킨은 통합 러시아당 의장직은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직을 푸틴에게 양보한 데 대한 보상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형식으로 치러진 총선에서 통합 러시아당을 이끌어 전체 450개 의석 가운데 과반이 조금 넘는 238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푸틴이 자신이 만든 정치조직 '전(全)러시아국민전선'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에서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지위가 하락하고 오히려 정책 실패의 책임만 뒤집어쓸 가능성이 있다며 메드베데프의 여당 당수직 취임이 꼭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러시아국민전선'은 지난해 5월 푸틴 총리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여당인'통합 러시아당'을 중심으로 노조, 청년ㆍ여성 단체, 퇴역 군인 단체 등의 광범위한사회단체들을 끌어들여 조직한 관변 정치조직이다.

    푸틴은 지난 대선을 치르는 동안 이 단체의 지원에 크게 의존했으며 향후 이 조직을 정식 정당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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