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현대식 에너지인 전기가 자신의 삶과 한국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의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SE4All)' 정상회의 기조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가난한 나라들에 전기 등 현대식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가난한 나라였을 때호롱불 밑에서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전력이 공급되면서 세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식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나의 세상이 바뀌었고 전력을 바탕으로 산업을 일으키면서 내 나라가 바뀔 수 있었다"면서 한국은 경제 개발의 모범국가라고 언급했다 반 총장은 "현재 지구촌의 에너지 이용 상황은 불공평하고, 부당하며,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그러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회의는 반 총장이 개발도상국가들의 현대적 녹색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주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SE4All)' 프로젝트와관련해 EU가 유엔과 함께 개최한 것이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EU가 개도국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향후 2년 동안 5천만 유로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호주 위원장은 또 오는 6월 열릴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 관련 회의인 `리오+20' 회의 기간에도 EU는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별도 지원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EU 집행위와 EU 회원국들의 직접 지원금은 수백만 유로지만 유럽의 은행들과 민간 기업들을 참여시켜 지렛대 효과를 냄으로써 실질적인 투자금은 이보다 최소한 몇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2030년까지 개도국 인구 가운데 5억 명이 추가로 현대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유엔의 목표는 엄청나게 거대한 것이지만 모두가 협력하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브뤼셀=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반기문 "전기가 나의 삶과 한국을 바꿨다"
반기문 "전기가 나의 삶과 한국을 바꿨다"
입력 2012-04-16 22:15 |
수정 2012-04-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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