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계한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비디오 게임 제조회사 아타리에서 일하던 시절 작성한 친필 메모가 경매에서 1만5천달러(약 1천7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뉴욕의 경매업체 소더비는 내달 15일 타자로 친 4쪽짜리 보고서가 포함된 잡스의 친필문서를 경매에 부친다.
리드 대학을 자퇴한 뒤 19살 때부터 아타리에서 일한 잡스는 1974년 아타리의 비디오게임 '월드컵 축구'의 개선책을 다룬 보고서를 작성해 자신의 전 상사 스티븐브리스토우에게 보냈다.
소더비에 따르면 당시 잡스는 아타리의 퐁(Pong) 게임을 발전시켜 4개의 단추로 조작하는 '월드컵 축구' 게임의 기능과 재미를 향상시킬 계획이었다.
잡스는 보고서에 친필로 작성한 추가적인 조언과 도표를 첨가했으며 "궁금한 게있으면 절 찾으세요. 감사합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글로 메모를 마쳤다.
소더비는 아타리에서 일하던 젊은 시절의 잡스가 그린 도표가 포함된 메모는 희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는 당시 잡스가 자주 찾던 히피 공동체에서 이름을 딴 '올원팜 디자인(All-One Farm Design)'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의 가족이 살던 로스앨터스의 주소가 담긴 도장이 찍혀 있다.
도장 하단에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라는 불교의 반야심경 구절도 보인다.
잡스의 아타리 직장동료들 대부분은 그가 '건방지고 무례한 보헤미안'이라고 생각했으며, 잡스 역시 그들을 '멍청한 바보들'로 여겼다고 소더비는 전했다.
내달 15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이번 경매에서는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PC)로 평가받는 '애플-1'의 마더보드(주회로기판)도 경매물건으로 나와 12만~18만달러(약 1억4천만~2억1천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1은 50대도 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6대만이 작동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세계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청년' 잡스 친필 메모 경매 나온다
'청년' 잡스 친필 메모 경매 나온다
입력 2012-05-30 17:36 |
수정 2012-05-30 17:3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