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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도쿄=연합뉴스

日 민방, '타도 한류' 대하 사극 대만 수출

日 민방, '타도 한류' 대하 사극 대만 수출
입력 2012-08-05 14:30 | 수정 2012-08-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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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방송사가 한류에 대항해 사극을 대만에 수출하기로 했다.

    5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민방인 후지TV는 나카무라 기치에몬(中村吉右衛門) 주연의 에도 시대 협객 수사물인 '오니헤이한카초(鬼平犯科帳:전 144회)'와 고(故) 후지타 마코토 주연의 협객물인 겐카쿠쇼바이(劍客商賣:전 53회)를 대만의 방송사업자에게 판매했다.

    이 방송사가 해외에 대하 사극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의 약 150만 가구가 가입한 일본 프로그램 전문 채널에서 가을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후지TV의 덴 노부키(田信癸) 프로듀서는 "완성도 높은 영상미와 에도 시대의 풍류를 앞세워 타도 한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는 일본의 드라마가 아시아를 석권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배용준 주연의 겨울연가(일본에서는 '후유 소나타')가 2003년 방송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지상파 방송국의 TV 프로그램 수출액은 2005년 한국이 일본을 앞서기 시작해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

    현재 일본의 콘텐츠 시장은 성장세가 멈춘 채 횡보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은 연평균 5.7% 성장하고 있다.

    후지TV가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수익원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선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드라마와 K-POP을 앞세운 한류 콘텐츠와 일본의 콘텐츠 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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