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받는 메달과 포상금에 대해 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제이 카니백악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최근제출한 '올림픽 세금 면제법'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법은 미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각 메달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등이 지급하는 상금(금메달 2만5천달러, 은메달 1만5천달러, 동메달 1만달러)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올림픽에서 국가를 대표해 자발적으로 뛰는 선수들을 우대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가 관련 법을 통과시키면 이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은 과세 대상에 포함돼 최고 35%의 세율이 적용되지만, 이를 면제하고 해당 조항을 '올해 1월 1일로 소급해 적용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이번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있다.
아론 쇼크(공화ㆍ일리노이) 하원의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지난 1일 국제상품거래소 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금메달(금 1%, 은 92%, 구리 7%)의 가치는 675달러, 은메달(은 92%, 구리 8%)은 385달러, 동메달(구리 97%, 아연 등2%)은 5달러에 각각 상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세금은 금메달에 236달러, 은메달에 135달러, 동메달에 2달러가 매겨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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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올림픽] 오바마, 메달ㆍ포상금 면세 지지
[올림픽] 오바마, 메달ㆍ포상금 면세 지지
입력 2012-08-07 06:30 |
수정 2012-08-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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