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재벌 2세가 여성 연예인, 모델 수십 명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대만 연예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8일 주간지 이저우칸(壹週刊) 최신호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은 유명 금융 그룹인 위안다진쿵(元大金控) 리웨창(李岳蒼) 회장의 아들 리쭝루이(李宗瑞)에 대해 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리쭝루이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 등으로 여성이 정신을 잃게 한 뒤 몰래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이저우칸은 전했다.
피해를 본 여성은 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촬영한 동영상을 피해 여성의 이름 영문 알파벳 순으로 분류해 보관하고 있었다.
검찰은 리쭝루이의 다른 성범죄 연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해자 상대 조사를 마쳤으며 도주 중인 리쭝루이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쭝루이는 최근 수년 동안 여성 연예인들과 잇따라 스캔들을 일으켜 대만 사회에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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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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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재벌2세 '몰카' 파문‥女연예인 수십명 촬영
대만 재벌2세 '몰카' 파문‥女연예인 수십명 촬영
입력 2012-08-08 19:12 |
수정 2012-08-0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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