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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승용

파푸아뉴기니서 대낮 '마녀사냥' 화형식

파푸아뉴기니서 대낮 '마녀사냥' 화형식
입력 2013-02-08 18:42 | 수정 2013-02-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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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의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에서 수백 명의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녀로 몰린 20대 여성이 대낮에 화형을 당해 숨졌습니다.

    파푸아뉴기니 마운트 하겐의 웨스트 하이랜드에서 현지시간으로 6일 케파리 레니아타라는 20세 여성이 발가벗겨진 채로 불더미 위로 올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전날 숨진 6세의 친척 남자아이에게 마법을 걸었다는 누명을 쓰고 화형을 당했습니다.

    현장에선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이 지켜봤으나 아무도 저지하지 않았고 일부는 사진 촬영까지 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선 누군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 마법이 개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그 마법을 사용한 사람을 색출해 처형하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당국이 지난 2009년부터 적극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피해자의 남편"이며 "50명이 이상이 개입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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