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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MBC ‘역대급 로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MBC ‘역대급 로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입력
2014-07-18 14:48
|
수정 2014-07-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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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 [파스타], [최고의 사랑].
MBC의 ‘역대급 로코(역대 최고급 로맨틱코미디)’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막강한 드라마들 사이에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김희원)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 로코’를 넘보고 있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MBC 역대급 로코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봤다.
- 중독성 강한 캐릭터의 환상 궁합
역대 MBC 로코들의 특징 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환상 궁합’이었다. [환상의 커플]은 순박한 남자(오지호)와 싸가지 없는 나상실(한예슬)로 히트를 쳤고, [파스타]는 윽박지르는 게 취미인 버럭남(이선균)과 사랑스러운 여자 정유경(공효진)이 만나 두근대는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최고의 사랑] 역시 까칠한 톱스타(차승원)와 한물 간 연예인(공효진)의 만남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큰 족적을 남겼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역시 이 공식에 충실했다. 특히, 장혁이 열연 중인 ‘이건’ 역은 그 어느 캐릭터보다 중독성 강하다는 평이다. 돈과 외모는 물론 결혼할 애인까지 있는 완벽남 ‘이건’은 까칠하고 안하무인 괴팍한 성격을 만나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캐릭터가 됐다. 울다가 웃고, 한 순간에 표정이 변하는 장혁의 연기력은 가히 ‘짐캐리’ 급이다. 여기에 장나라가 열연하고 있는 평범 중의 평범 ‘김미영’을 만나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냈다.
- 센스 넘치는 편집과 연출
지난주 방송분에서 장혁·장나라 커플을 뛰어넘었던 최고의 ‘씬 스틸러’는 ‘달팽이’였다. 극중 이건이 정신과 의사에게 미영을 달팽이에 비유하며 괴로워하자, 그의 등 뒤로 달팽이가 기어오르고 배경음악이 가수 이적의 ‘달팽이’가 흐른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단순함을 뛰어넘어 상상력 넘치는 한 편의 만화 같은 편집과 연출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만화 한 편을 보는 것 같다면 [최고의 사랑]은 예능 프로그램을 적절히 섞은 설정으로 인기를 모은 작품이었다. 당시 인기 예능이던 [세바퀴]를 극 속으로 끌어와 차승원과 공효진의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를 연출하는가 하면, 다양한 자막들로 신선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예능 작가 출신인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기발한 재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파스타]는 권석장 PD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편집으로 최상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화면 전환없이 롱 테이크로 담아낸 이선균-공효진의 ‘눈알 키스’는 이 작품 최고의 명장면으로 연출과 편집이 작품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려준 좋은 예가 됐다.
- 주연 버금가는 조연들의 맹활약
‘역대급 로코’라는 간판을 달려면 그만큼의 연기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연에 버금가는 조연들의 맹활약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의 전 남편으로 등장했던 김성민, [파스타]에서 ‘버럭 이선균’을 돋보이게 해주며 이제는 톱배우로 거듭난 이성민이 대표적인 배우들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역시 쟁쟁한 조연들의 활약으로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왕회장’ 박원숙을 비롯해 ‘탁실장’ 최대철, ‘미영모’ 송옥숙, ‘미자’ 이미도 등은 극 적재적소에 등장해 웃음폭탄을 던져주고 있다. 이 중 ‘탁실장’ 최대철은 [왔다! 장보리]에서 배우 우희진과 러브라인을 그리더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장혁과 콤비를 이루어 물 오른 연기로 재평가되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중인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MBC 역대급 로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MBC의 ‘역대급 로코(역대 최고급 로맨틱코미디)’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막강한 드라마들 사이에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김희원)가 출사표를 던졌다.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 로코’를 넘보고 있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MBC 역대급 로코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봤다.
- 중독성 강한 캐릭터의 환상 궁합
역대 MBC 로코들의 특징 중 하나는 캐릭터들의 ‘환상 궁합’이었다. [환상의 커플]은 순박한 남자(오지호)와 싸가지 없는 나상실(한예슬)로 히트를 쳤고, [파스타]는 윽박지르는 게 취미인 버럭남(이선균)과 사랑스러운 여자 정유경(공효진)이 만나 두근대는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최고의 사랑] 역시 까칠한 톱스타(차승원)와 한물 간 연예인(공효진)의 만남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큰 족적을 남겼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역시 이 공식에 충실했다. 특히, 장혁이 열연 중인 ‘이건’ 역은 그 어느 캐릭터보다 중독성 강하다는 평이다. 돈과 외모는 물론 결혼할 애인까지 있는 완벽남 ‘이건’은 까칠하고 안하무인 괴팍한 성격을 만나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캐릭터가 됐다. 울다가 웃고, 한 순간에 표정이 변하는 장혁의 연기력은 가히 ‘짐캐리’ 급이다. 여기에 장나라가 열연하고 있는 평범 중의 평범 ‘김미영’을 만나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냈다.
- 센스 넘치는 편집과 연출
지난주 방송분에서 장혁·장나라 커플을 뛰어넘었던 최고의 ‘씬 스틸러’는 ‘달팽이’였다. 극중 이건이 정신과 의사에게 미영을 달팽이에 비유하며 괴로워하자, 그의 등 뒤로 달팽이가 기어오르고 배경음악이 가수 이적의 ‘달팽이’가 흐른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단순함을 뛰어넘어 상상력 넘치는 한 편의 만화 같은 편집과 연출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만화 한 편을 보는 것 같다면 [최고의 사랑]은 예능 프로그램을 적절히 섞은 설정으로 인기를 모은 작품이었다. 당시 인기 예능이던 [세바퀴]를 극 속으로 끌어와 차승원과 공효진의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를 연출하는가 하면, 다양한 자막들로 신선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예능 작가 출신인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기발한 재치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한 [파스타]는 권석장 PD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편집으로 최상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특히, 화면 전환없이 롱 테이크로 담아낸 이선균-공효진의 ‘눈알 키스’는 이 작품 최고의 명장면으로 연출과 편집이 작품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려준 좋은 예가 됐다.
- 주연 버금가는 조연들의 맹활약
‘역대급 로코’라는 간판을 달려면 그만큼의 연기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주연에 버금가는 조연들의 맹활약은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의 전 남편으로 등장했던 김성민, [파스타]에서 ‘버럭 이선균’을 돋보이게 해주며 이제는 톱배우로 거듭난 이성민이 대표적인 배우들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역시 쟁쟁한 조연들의 활약으로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왕회장’ 박원숙을 비롯해 ‘탁실장’ 최대철, ‘미영모’ 송옥숙, ‘미자’ 이미도 등은 극 적재적소에 등장해 웃음폭탄을 던져주고 있다. 이 중 ‘탁실장’ 최대철은 [왔다! 장보리]에서 배우 우희진과 러브라인을 그리더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장혁과 콤비를 이루어 물 오른 연기로 재평가되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중인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MBC 역대급 로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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