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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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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워킹데드'의 성공요인? 좀비 때문이 아니죠"
"미드 '워킹데드'의 성공요인? 좀비 때문이 아니죠"
입력
2014-12-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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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2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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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The Walking Dead)의 습격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지난 2010년 10월 31일 핼러윈에 케이블채널 AMC를 통해 처음 선보인 드라마는좀비가 우글거리는 세상을 보여주면서 센세이션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로버크 커크먼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이미 시즌1 1화 시청자 수가 535만 명을 웃돌았다.
드라마는 새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자신의 흥행 기록을 격파했고 지난 10월 방영된 시즌5 1화 시청자는 1천730만 명에 이르렀다.
괴물 같은 기세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드라마 '워킹데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워킹데드' 작가와 제작자 등이 소속된 서클오브컨퓨전(Circle of Confusion)의창작 책임자인 자이로 알바라도는 23일 "'워킹데드'는 좀비가 나왔기 때문에 성공한작품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자이로 알바라도는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4 스토리어워드 앤드 페스티벌'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워킹데드'는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그 보편적인 감정을 통해 시청자가 자신을 극한상황 속에 투영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봐요."
자이로 알바라도는 "좋은 이야기는 작가의 독창적인 관점과 함께 세계에서 통할수 있는 보편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모두가 공유하는 부분, 즉 인간의 감정이나 도덕성 등을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시 큰 인기를 끈 미드인 '왕좌의 게임'도 그런 점에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역시 부패나 권력 투쟁 등 모든 인간 사회가 가진 공통적인 모습을 독특한 배경 속에서 보여줬어요. 마블이나 디즈니 작품 역시 독특함과 인간이 공유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결합해 보여줍니다."
독창적인 콘텐츠는 누구나 지향하는 것이지만 이를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콘텐츠 자체의 독창성뿐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독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자이로 알바라도의 지적이다.
그는 "독창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를 생각하는것도 중요하다"면서 "독창성 역시도 문화적인 부분에 기댄 독창성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독창성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로 알바라도는 강연 내내 기준에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파악해 기존의 질서를 깨야 한다는 점이죠. 미국에서 호러 장르는 선호도가 낮았지만 '워킹데드'는 5년째 방영되고 있어요. '왕좌의 게임' 역시 주인공이 극을 끌어가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주인공이 자꾸 죽어나가죠."
그는 "즉, 기준에 도전하라는 말은 시대가 말하는 바를 파악해 기존에 금기시됐던 것을 깨고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점점 넓혀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10월 31일 핼러윈에 케이블채널 AMC를 통해 처음 선보인 드라마는좀비가 우글거리는 세상을 보여주면서 센세이션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로버크 커크먼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이미 시즌1 1화 시청자 수가 535만 명을 웃돌았다.
드라마는 새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자신의 흥행 기록을 격파했고 지난 10월 방영된 시즌5 1화 시청자는 1천730만 명에 이르렀다.
괴물 같은 기세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드라마 '워킹데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워킹데드' 작가와 제작자 등이 소속된 서클오브컨퓨전(Circle of Confusion)의창작 책임자인 자이로 알바라도는 23일 "'워킹데드'는 좀비가 나왔기 때문에 성공한작품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자이로 알바라도는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4 스토리어워드 앤드 페스티벌'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워킹데드'는 모든 인간이 공통으로 느끼는 기본적인 감정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그 보편적인 감정을 통해 시청자가 자신을 극한상황 속에 투영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봐요."
자이로 알바라도는 "좋은 이야기는 작가의 독창적인 관점과 함께 세계에서 통할수 있는 보편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모두가 공유하는 부분, 즉 인간의 감정이나 도덕성 등을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시 큰 인기를 끈 미드인 '왕좌의 게임'도 그런 점에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역시 부패나 권력 투쟁 등 모든 인간 사회가 가진 공통적인 모습을 독특한 배경 속에서 보여줬어요. 마블이나 디즈니 작품 역시 독특함과 인간이 공유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결합해 보여줍니다."
독창적인 콘텐츠는 누구나 지향하는 것이지만 이를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콘텐츠 자체의 독창성뿐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독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자이로 알바라도의 지적이다.
그는 "독창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를 생각하는것도 중요하다"면서 "독창성 역시도 문화적인 부분에 기댄 독창성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독창성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로 알바라도는 강연 내내 기준에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파악해 기존의 질서를 깨야 한다는 점이죠. 미국에서 호러 장르는 선호도가 낮았지만 '워킹데드'는 5년째 방영되고 있어요. '왕좌의 게임' 역시 주인공이 극을 끌어가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주인공이 자꾸 죽어나가죠."
그는 "즉, 기준에 도전하라는 말은 시대가 말하는 바를 파악해 기존에 금기시됐던 것을 깨고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점점 넓혀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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