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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나가수'…"예능 걷어내"

3년 만에 돌아온 '나가수'…"예능 걷어내"
입력 2015-01-22 08:31 | 수정 2015-01-22 09:12
3년 만에 돌아온 나가수"예능 걷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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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경연 프로그램인 MBC TV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오는 30일 밤 10시 시즌3로 돌아온다.

    '나가수'는 프로 가수들이 경쟁하는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며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지난 2011년 선보인 시즌1은 크게 흥행했지만 이듬해 방송된 시즌2는 사실상 실패했다.

    이번 시즌에 출연할 7팀의 명단이 21일 공개된 가운데 시즌3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장악했던 '나가수 1' '나가수'는 지난 2011년 3월 6일 MBC 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 새 코너로 출발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매주 7명의 가수가 자신의 곡이 아닌 곡을 편곡해 부르는 것이 프로그램의 얼개다.

    일반인 500명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 심사를 거쳐 1명씩 탈락하고, 그 자리를 새로운 가수가 채워 다시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즌1에 출연한 가수만도 박정현, 김범수, 김건모, YB, 백지영, 이소라, 정엽, 임재범, BMK, 김연우, 옥주현, JK 김동욱, 장혜진, 조관우, 김조한, 자우림 등 약 30명에 달한다.

    TV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출중한 가수들이 한데 모인 것만으로도 모자라 이미 '검증받은' 이들이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는 무대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성 가수들이 온 힘을 짜내는 무대는 TV로 봐도 감동을 줬다.

    탈락자가 발표되는 순간에는 모두 가슴 졸였고 매번 결과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요일 저녁에 방송된 '나가수' 경연 결과는 월요일 아침까지도 화제였다.

    각종음원 사이트에서는 '나가수' 미션곡이 상위 순위를 휩쓸었다.

    프로그램 시청률은 11.8%로 출발한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타면서 18.4%(2011년 5월 22일 방송)까지 치솟았다.

    치솟는 인기에 MBC 내부에서도 방청표를 구하는 게 어려웠을 정도였다.

    ◇ 끝없는 잡음…'나가수2'는 내리막 프로그램은 눈만 즐겁게 할 뿐인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와는 달리 귀를 트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랫동안 잊혔던 음악들은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정엽 등 실력과 비교하면 인지도가 낮았던 가수들이 새롭게 조명받았다.

    그러나 편집 조작 의혹, 특정 출연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 대립 등 잡음도끊이질 않았다.

    경연에서 탈락했던 김건모의 부활은 공정성에 대한 격렬한 사회적 논란까지 불러일으켰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영희 PD의 하차라는 결과를 낳았다.

    청중평가단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컸고 지나치게 목청을 돋우는 가수들만이 살아남는다는 비판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2012년 4월에 선보인 '나가수 2'는 참여 가수 수를 12명으로 대폭 늘리고 재택평가단을 투입하는 등 평가방식도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나가수 2'는 서바이벌 경연이 주는 피곤함은 그대로인데 신선함이 덜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화제성도 예전보다 크게 약화했고 시청률은 4~5% 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같은해 12월 '나가수'가 퇴장한 자리는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 등 다른 가창력 대결 프로그램들이 채웠다.

    ◇ 3년 만에 부활한 '나가수 3'…"예능 걷어내" '나가수 3' 제작진은 21일 첫 경연에 앞서 마련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출연진을 공개했다.

    가수 박정현과 소찬휘, 양파, 씨스타 효린, 스윗소로우, 하동균, 엠씨더맥스 이수 등 총 7팀이 경쟁하게 된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는 음악 본연을 살리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영선 PD는 "'나가수'는 음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예능적인 구성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다가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7팀이 세대별로 이뤄진 청중평가단 심사를 받는 골격은 기존과 같다.

    하지만 기존의 가수-매니저 시스템을 없앴고 방송도 13부로 한정했다.

    가수 김연우, 조규찬과 방송인 이본, 김이나(작사가), 권태은(음악감독) 등 5명이 참가자들의 음악과 무대를 이야기하는 코너인 음악감상실을 마련한 것도 그러한 배경에서다.

    프로그램은 이날 명단을 공개하자마자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이 드러난 이수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금요일 밤 10시에 편성된 '나가수 3'이 시즌1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프로그램은 이 시간 절대강자로 자리 잡은 SBS TV '정글의 법칙'과 이스라엘 드 라마를 원작으로 한 KBS 2TV '스파이', 손대는 작품마다 흥행을 일으키는 나영석 PD의 밥상예능 tvN '삼시세끼-어촌편'과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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