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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청주 고인쇄박물관 고려활자 7개는 위조품"

국과수 "청주 고인쇄박물관 고려활자 7개는 위조품"
입력 2015-10-27 13:35 | 수정 2015-10-27 13:52
국과수 "청주 고인쇄박물관 고려활자 7개는 위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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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됐던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금속활자 7개가 위조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갖고 있는 고활자 7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고활자 1개를 비교한 결과 고인쇄박물관 고활자는 위조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의 안쪽과 바깥쪽을 살폈더니 다른 수치가 나왔다"면서 "외부가 녹이 슬거나 부식됐을 수도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로 X선 형광분석기(XRF) 조사에서도 활자 내부와 외부의 금속 성분비에 차이가 있었고, 일부 활자의 뒷면에서는 금속을 덧바른 흔적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자 획의 직선도 분석에서도 기술이 더욱 발달한 15세기 활자보다 곧게 뻗어 있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인쇄박물관 활자와 함께 조사한 국립중앙박물관 고활자는 위조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과수가 조사한 금속활자들은 2010년부터 논란이 지속된 이른바 '증도가자'(證道歌子)의 일부다.

    증도가자로 주장되는 활자는 다보성고미술이 101개, 고인쇄박물관이 7개, 국립중앙박물관이 1개를 소장하고 있다.

    증도가자는 고려 고종 26년(1239) 목판본으로 복각한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보물 758호, 증도가)를 찍을 때 사용한 금속활자를 뜻한다.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확인되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보다 최소 138년 앞선 금속활자 유물이 돼 오랫동안 관심을 끌었다.

    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다보성고미술 활자 101개와 국립중앙박물관 활자 1개 등 102개에 대해 전문가 12명으로 이뤄진 '고려금속활자' 지정조사단을 구성해 올해 6월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국과수가 위조품으로 판명한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 7개는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다보성고미술, 국립중앙박물관,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의 출처는 모두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2월 공개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용역 보고서와 국과수의 연구 결과 등을 참고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하게 사실 여부를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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