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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에 일본 멜로영화를 '서툴지만, 사랑'

올 겨울에 일본 멜로영화를 '서툴지만, 사랑'
입력 2015-11-23 21:43 | 수정 2015-11-23 21:50
올 겨울에 일본 멜로영화를 서툴지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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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겨울 만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 감독 이누도 잇신이 연출한 '서툴지만, 사랑'이 바로 그 영화다.

    만화가를 꿈꾸며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히카루(아이바 마사키), 히카루의 소꿉친구이자 신진 예술작가 안나(에이쿠라 나나), 도쿄에서 열리는 '성탄 전야 빛의 축제'의 총 책임자로 일본에 오게 된 한국인 조명 디자이너 소연(한효주), 과거 은행원에서 인기 만화 작가로 거듭난 키타야마(이쿠타 토마). 영화는 씨줄과 날줄처럼 얽힌 네 남녀의 관계와 운명, 사랑을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히카루는 우연히 길에서 소연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소연은 히카루가 어릴 때부터 그려온 만화 '데빌 쿠로스'에서 묘사했던 '운명의 여인'과 똑같다.

    히카루는 늘 그렇듯 안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안나는 히카루의 20년 지기로, 그에게는 누나 같은 친구다.

    늘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소심한 히카루와 달리 안나는 어릴 적 부친의 사망에도 울지 않을 정도로 씩씩한 성격이다.

    우연히도 소연은 안나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빛의 축제의 총 책임자다.

    소연의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안나는 히카루에게 연애코치를 해주지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하나의 삼각관계다.

    소연은 옛 애인을 잊지 못해 가슴속에 슬픔을 안고 살고 있다.

    그의 사랑은 과거 런던 유학 시절 만났던 키타야마. 키타야마는 자신의 꿈인 만화가가 되기 위해 소연을 버리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최고 인기 만화가로서 승승장구한다.

    키타야마는 우연히도 히카루의 대학 친구이기도 하다.

    그는 히카루가 그린 만화를 좋아한다.

    자신에게 없는 순수함, 진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삼각관계다.

    두 개의 삼각관계가 얽히고설키며 네 남녀가 쫓는 운명의 사랑은 결국 제자리를 찾는다.

    이 영화는 히카루의 만화 '데빌 쿠로스'가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데빌 쿠로스는 산타클로스의 어두운 면만 집약된 캐릭터로, 히카루의 분신이다.

    데빌 쿠로스 신화 이야기가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만화도, 영화도 결말을 맺게 된다.

    이 영화의 원제가 '미라클: 데빌 쿠로스의 사랑과 마법'이다.

    '서툴지만, 사랑'은 배우 한효주의 일본 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면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소연의 애틋한 심정을 잘 표현했다.

    일본어, 영어, 한국어 등 3개국어로 연기하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다.

    12월 10일 개봉. 전체 관람가. 1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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