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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내려놓은 로이킴 "허물 벗고 고민 담았죠"

기타 내려놓은 로이킴 "허물 벗고 고민 담았죠"
입력 2015-12-03 21:41 | 수정 2015-12-03 21:44
기타 내려놓은 로이킴 "허물 벗고 고민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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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를 연주하며 포크 사운드를 들려주던 로이킴(본명 김상우·22)이 기타를 내려놓았다.

    로이킴은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정규 3집 '북두칠성' 발매 쇼케이스에서 현악기와 피아노 연주에 맞춰 단조의 발라드를 선사했다.

    라이브로 타이틀곡 '북두칠성'을 처음 부른 그는 "떨렸는데 기대치만큼 부른 것같다"며 "목이 안 좋아 걱정돼 푹 잤더니…"라며 웃었다.

    주로 피아노로 곡 작업을 했다는 3집에는 우울한 색채가 강한 감성적인 발라드가 중심을 이룬다.

    데뷔 싱글 '봄봄봄'(2013)과 1집 '러브 러브 러브'(2013)가 봄, 2집 '홈'(2014)이 가을에 큰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엔 겨울 시즌과 궁합이 맞는 음악들이다.

    그늘진 색채를 확연히 드러낸 타이틀곡 '북두칠성'은 항해가들의 길잡이가 된 밝은 별 7개로 이뤄진 북두칠성을 모티브로 삼았다.

    빛나는 북두칠성처럼 어디든 당신의 곁을 비춰주겠다는 노랫말이 담겼다.

    "올해 2월쯤 학교 기말고사 기간에 잠을 못 이루고 바람쐬러 나갔다가 북두칠성을 봤어요. 제가 본 그 별자리를 지구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신기했죠. 북두칠성은 예전에 항해사들에게 방향을 가르쳐 주는 별자리라는데 어디로 나아갈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 노래가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참, 제가 본 그 별자리는 사실 오리온자리였더라고요. 하하."

    그는 "이번 앨범에는 내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일까 등 평소 하던 고민의 흔적이 담겼다"며 "그렇기에 내 허물을 벗어냈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앨범 속지에 상반신 누드를 비롯해 눈, 손, 귀, 입 등 자신의 모습을 클로즈업한 사진을 담은것도 허물을 벗고 나왔다는 의미와 맞닿아 보인다.

    그는 그간의 고민에 대해 "음악 좋아하는 학생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가수가 된 빠른 변화 속에서 고민이 있었다"며 "내 삶의 한 부분이 확실하게 되어가는 가수란 직업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음악이 일이 돼 배고픔과 갈증이 생기지 않으면 어떡하나 등 나열하자면 많다"고 설명했다.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보니 싱글이나 미니음반으로는 소화할 수 없어 그는 정규 앨범을 잇달아 내고 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미국에서 학업 중이니 1년에 활동하는 시간이 짧아 오래기다린 팬들에게 몇곡만 들려주면 죄송한 마음이 있어요. 또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뮤지션의 음악도 정규 앨범이었죠. 이 뮤지션들의 행보를 이어가고 싶고, CD를 산 분들이 돈이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전곡을 작사·작곡한 앨범에는 피아노 선율이 슬픔을 극대화한 '나도 사랑하고 싶다', 친숙한 로이킴 스타일의 곡인 '리멤버 미'(Remember me) 등 9곡이 수록됐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학교 기숙사 룸메이트가 "나도 사랑하고 싶다"고 입에 달고 다녔던 걸 기억해 쓴 곡이며, '리멤버 미'는 '봄봄봄'과 이야기가 이어져 2탄으로 여기면 된다.

    '리멤버 미'에는 그가 가사에 곧잘 쓰는 '그대'란 가사가 역시 등장한다.

    전반적으로는 전작들에 비해 대중적인 멜로디, 즉 상업적인 코드가 옅어진 느낌도 준다.

    그는 "대중성이란 건 평생 알 수 없을 것이다.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이 후크가 있고 같은 멜로디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면 일부러 반복되는 멜로디를 넣은 적도, 대중성 대신 음악성을 보여주자고 곡을 쓴 적도 없다"며 대중의 입맛은 알 수 없는 것이어서 히트곡의 정답을 따라가 곡을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3년 '봄봄봄' 당시 싸이의 '젠틀맨'과 차트 경쟁을 했던 로이킴은 이번에도 7집을 낸 싸이와 비슷한 시기 컴백했다.

    "싸이 선배와 대결은 아니죠. 하하. 음악으로 싸우는 게 말이 안 되니까요. 이미 잘 되는 싸이 선배와 음원 순위에서 이길 것 같다고 말 못하지만 음악적인 분위기와 팬층이 달라 제 노래도 들어주실 것 같아요. 주눅 들지 말고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내년 1월 다시 건너가 학업을 이어간다.

    그는 "공부하면서 느끼고 배우는 경험이 음악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지금은 경영학도인데 사회학도 파보고 싶어 공부해 볼 생각이다. 학업이 끝날 때까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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