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580 예고] 폐업만 하고 나면 끝?…먹튀 병원, 간판만 바꾼다
[2580 예고] 폐업만 하고 나면 끝?…먹튀 병원, 간판만 바꾼다
입력
2015-05-09 16:27
|
수정 2015-05-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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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만 바꾼다> 강나림 기자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중국인 여성이 뇌사에 빠졌고 결국 사망했다. 병원은 폐업했고 원장은 잠적했다. 병원이 문을 닫는 것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이 잘못돼 재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들이 오도가도 못하게 된 것.
잠적한 원장에게 받은 수술이 잘못돼 재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는 수술도 못 받고 돈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었다. 또다른 의사는 바로 옆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간 뒤 자신을 찾아온 예전 환자에게 이젠 병원이 바뀌었으니 재수술을 받으려면 다시 돈을 내라고 한다. 고깃집 문닫는 것 만큼 간단한 병원 폐업, 그리고 폐업만 하고 나면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병원과 의사들의 행태를 고발한다.
<‘어벤저스’만 봐라?> 이필희 기자
여기도 어벤저스 저기도 어벤저스. 영화 ‘어벤저스’가 스크린수 2200개 중 1800개를 점령했다. 흥행작이 나오면 극장을 점유해버리는 상황은 꽤 오래된 일이지만 이번 어벤저스 2의 경우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록적인 상황이라고 영화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하루에 무려 1만 번 상영된 날도 있었다. 그 사이 대형 배급사를 끼지 못한 다른 영화들은 상영관을 얻지 못해 일주일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힘들게 스크린을 얻어도 상영시간은 새벽 3시, 4시..관객이 많아 점유율이 높은 것인가, 아니면 그것밖에 볼 게 없어 결과적으로 관객 수가 많아지는 것인가. 어벤저스가 집어삼킨 영화계, 그저 자유경쟁에만 맡겨놔도 될 상황인지 진단해 본다. <드론이 밀려온다>조의명 기자
높은 곳에서 풍경 사진을 찍고, 손님에게 햄버거도 갖다 주고, 산불도 끄고. 무인기, 즉 드론이 가져다 준 변화이다. 동시에 방사능 모래를 싣고 테러에 이용되고, 특정인을 쫓아다니며 몰래 감시하고, 이런 끔찍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또 드론이다. 누군가는 새로운 산업 혁명의 시작이라고, 누군가는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이야기하는 사이 드론은 우리 생활 속에, 산업 속에 밀려오고 있다. 10년 뒤면 100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거라는 드론. 드론이 본 세상을 쫓아가 본다.
지난 1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중국인 여성이 뇌사에 빠졌고 결국 사망했다. 병원은 폐업했고 원장은 잠적했다. 병원이 문을 닫는 것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 수술이 잘못돼 재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들이 오도가도 못하게 된 것.
잠적한 원장에게 받은 수술이 잘못돼 재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는 수술도 못 받고 돈도 돌려받지 못하게 되었다. 또다른 의사는 바로 옆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간 뒤 자신을 찾아온 예전 환자에게 이젠 병원이 바뀌었으니 재수술을 받으려면 다시 돈을 내라고 한다. 고깃집 문닫는 것 만큼 간단한 병원 폐업, 그리고 폐업만 하고 나면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병원과 의사들의 행태를 고발한다.
<‘어벤저스’만 봐라?> 이필희 기자
여기도 어벤저스 저기도 어벤저스. 영화 ‘어벤저스’가 스크린수 2200개 중 1800개를 점령했다. 흥행작이 나오면 극장을 점유해버리는 상황은 꽤 오래된 일이지만 이번 어벤저스 2의 경우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록적인 상황이라고 영화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하루에 무려 1만 번 상영된 날도 있었다. 그 사이 대형 배급사를 끼지 못한 다른 영화들은 상영관을 얻지 못해 일주일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힘들게 스크린을 얻어도 상영시간은 새벽 3시, 4시..관객이 많아 점유율이 높은 것인가, 아니면 그것밖에 볼 게 없어 결과적으로 관객 수가 많아지는 것인가. 어벤저스가 집어삼킨 영화계, 그저 자유경쟁에만 맡겨놔도 될 상황인지 진단해 본다. <드론이 밀려온다>조의명 기자
높은 곳에서 풍경 사진을 찍고, 손님에게 햄버거도 갖다 주고, 산불도 끄고. 무인기, 즉 드론이 가져다 준 변화이다. 동시에 방사능 모래를 싣고 테러에 이용되고, 특정인을 쫓아다니며 몰래 감시하고, 이런 끔찍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또 드론이다. 누군가는 새로운 산업 혁명의 시작이라고, 누군가는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이야기하는 사이 드론은 우리 생활 속에, 산업 속에 밀려오고 있다. 10년 뒤면 100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거라는 드론. 드론이 본 세상을 쫓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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