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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펜싱 김영호, 대한펜싱협회 이사 사직

입력 | 2016-04-2517:52   수정 |2016-04-25 17:52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씨(45)가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25일 ″김 씨가 오늘 아침 협회 측에 전화를 걸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신헌철) 회장께 보고드린 뒤 사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올림픽 남자 펜싱 플뢰레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김 씨는 대한펜싱협회 도핑이사를 맡고 있었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지난달 (비리 근절·청렴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는데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다음 달 3일 열리는 이사회에도 김 씨 사건을 안건으로 올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씨가 감독인 로러스 펜싱클럽에 대해서는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클럽″이라며 김 씨가 개인적으로 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술을 마시고 인근 골프연습장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골목길에서 약 200m 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웃도는 0.244%였다.

앞서 김 씨는 2004년과 2007년, 2011년 세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 규정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된 자는 연금 수령자격을 잃지만 김 씨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금 7천700여만 원(올림픽 금메달에 따른 연금 6천300만 원 포함)을 일시금으로 이미 수령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