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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위축되나' 방송프로그램 수출 2015년 첫 감소

'한류 위축되나' 방송프로그램 수출 2015년 첫 감소
입력 2017-01-01 07:38 | 수정 2017-01-01 07:43
한류 위축되나 방송프로그램 수출 2015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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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대중 드라마 수출 -28%, PP는 반토막

    2015년 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수출액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드라마 수출액은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사전심의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분의 1이나 급감했습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연도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출액은 총 2억 1천604만 달러(한화 약 2천592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4년 방송프로그램 수출액 2억 5천628만 달러보다 15.7% 줄어든 것입니다.

    방송프로 수출은 2012년 1억 7천972만 달러, 2013년 2억 3천943만 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가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지상파의 방송프로 수출액은 2014년 2억 1천207만 달러에서 2015년 1억 6천432만 달러로 22.5% 줄었습니다.

    반면 PP의 방송프로 수출은 4천421만 달러에서 5천172만 달러로 17.0% 늘었습니다.

    지상파의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일본 5천793만 달러, 중국 4천266만 달러, 대만 1천824만 달러, 태국 845만 달러, 베트남 737만 달러, 홍콩 696만 달러, 필리핀 395만 달러 순입니다.

    2014년에는 일본 6천788만 달러, 홍콩 4천878만 달러, 중국 4천321만 달러, 대만 1천411만 달러, 태국 1천130만 달러, 베트남 724만 달러, 필리핀 288만 달러 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만, 베트남, 필리핀만 증가했고 나머지 국가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PP의 국가별 수출도 2014년에는 중국 1천372만 달러, 일본 1천114만 달러, 홍콩 392만 달러 등 순이었지만 1년 뒤에는 일본 1천305만 달러, 중국 992만 달러, 홍콩 416만 달러 등입니다. 일본과 홍콩은 늘었으나 중국은 무려 30%가량 줄었습니다.

    지상파의 장르별 수출액은 2014년 드라마 1억 5천601만 달러, 교양 4천195만 달러, 오락 1천132만 달러 등이었으나 2015년에는 드라마 1억 4천113만 달러, 오락 2천203만 달러, 교양 21만 달러로, 드라마와 교양 프로그램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PP의 드라마 수출액도 같은 기간 3천312만 달러에서 3천88만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드라마 수출액은 지상파의 경우 2014년 3천674만 달러에서 2015년 2천639만 달러로 28.2% 줄었고, PP는 1천49만 달러에서 508만 달러로 반 토막 났습니다.

    반면 오락프로그램의 중국 수출은 지상파가 540만 달러에서 3배인 1천610만 달러로, PP는 309만 달러에서 41.1% 많은 436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이는 중국이 2015년 1월부터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 사전심의를 해 한류 드라마 완제품 구매보다는 공동제작이나 포맷 구매를 늘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체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줄었지만, 현지 리메이크용 포맷 수출은 지상파의 경우 2014년 729만 달러에서 이듬해 약 5배인 3천582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PP의 포맷 수출도 같은 기간 136만 달러에서 약 2.5배인 333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방송위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수출감소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과 프로그램 공동제작, 판권 수출입, 방송콘텐츠 온라인 규제 완화 등 양국 방송프로그램의 교류·협력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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