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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친구 '미피' 작가 딕 브루너 89세로 별세

어린이의 친구 '미피' 작가 딕 브루너 89세로 별세
입력 2017-02-18 13:55 | 수정 2017-02-18 13:58
어린이의 친구 미피 작가 딕 브루너 89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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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토끼 캐릭터 '미피'를 만든 네덜란드 아동작가 딕 브루너가 향년 89세로 고향 위트레흐트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1955년 탄생한 '미피' 캐릭터 그림책은 5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8천500만 권 넘게 팔렸다.

    위트레흐트에서 1927년 태어난 딕 브루너는 한때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출판사였던 가업을 물려받을 뻔했지만 그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40년대 파리를 여행할 때는 앙리 마티스와 페르낭 레제의 그림에 심취했다.

    브루너는 "마티스는 색의 사용법과 단순함을 가르쳐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언 플레밍의 007시리즈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반장 소설 삽화로 일러스트에 발을 디뎠다.

    큰 귀와 두 점으로 된 눈, X 표시를 한 입 등 단순한 얼굴을 지닌 미피 캐릭터는 딕 브루너가 가족과 함께 바닷가 인근에서 휴가를 보낼 때 모래 굴속에 있는 토끼를 본 뒤 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네덜란드 출판사 메르시스는 "40년 넘게 브루너와 함께 일했던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고 애도했다.

    브루너는 80대에 접어든 2011년 은퇴했지만 새로운 그림책을 만드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등 붓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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