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무쌍 조류 '맹골수도',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유
변화무쌍 조류 '맹골수도',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유
입력
2017-03-22 15:47
|
수정 2017-03-22 15:56
재생목록
◀ 앵커 ▶
세월호 인양작업은 맹골수도 인근 해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맹골수도, 변화무쌍한 아주 빠른 조류로 유명한 곳인데요.
기상상황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이 맹골수도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맹골수도는 전라남도 진도군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길이 6km, 폭 4.5km 바닷길입니다.
맹수처럼 물살이 거세다는 이름 그대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빠르고 거세게 흐르는 해역입니다.
수심 30여 미터, 암초는 없지만, 섬 사이에서 물길이 좁아지는 병목현상 탓에 주변 지역보다 물살이 3배 이상 빠릅니다.
[김호균/국립해양조사원 연구원]
"맹골수도는 대조기에 6노트 이상의 강한 조류를 나타내는 곳으로 해상에서의 작업은 1노트 이하에서 가능합니다."
유속이 초속 0.5m는 수중에서는 잠수사가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맹골수도의 유속은 순간적으로 초속 2m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인양작업은 한 달에 두 번 찾아오는 소조기에 맞춰야만 가능합니다.
소조기에는 밀물과 썰물 차이가 가장 작아진 상태가 4~5일 정도 지속됩니다.
소조기라 해도 파도가 높고, 풍속이 거세지면 인양작업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선체 손상 없이 인양작업을 하려면, 파도와 풍속이 낮은 잔잔해진 날씨가 사흘 이상 계속돼야 합니다.
이번 소조기가 지난 19일 시작됐지만, 인양이 오늘로 미뤄진 것도 기상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를 사고해역에서 반잠수선까지 1.5km 이동하는 동안, 해상 날씨의 변화는 인양 작업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맹골수도 인근 해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맹골수도, 변화무쌍한 아주 빠른 조류로 유명한 곳인데요.
기상상황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이 맹골수도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맹골수도는 전라남도 진도군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길이 6km, 폭 4.5km 바닷길입니다.
맹수처럼 물살이 거세다는 이름 그대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빠르고 거세게 흐르는 해역입니다.
수심 30여 미터, 암초는 없지만, 섬 사이에서 물길이 좁아지는 병목현상 탓에 주변 지역보다 물살이 3배 이상 빠릅니다.
[김호균/국립해양조사원 연구원]
"맹골수도는 대조기에 6노트 이상의 강한 조류를 나타내는 곳으로 해상에서의 작업은 1노트 이하에서 가능합니다."
유속이 초속 0.5m는 수중에서는 잠수사가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맹골수도의 유속은 순간적으로 초속 2m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인양작업은 한 달에 두 번 찾아오는 소조기에 맞춰야만 가능합니다.
소조기에는 밀물과 썰물 차이가 가장 작아진 상태가 4~5일 정도 지속됩니다.
소조기라 해도 파도가 높고, 풍속이 거세지면 인양작업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선체 손상 없이 인양작업을 하려면, 파도와 풍속이 낮은 잔잔해진 날씨가 사흘 이상 계속돼야 합니다.
이번 소조기가 지난 19일 시작됐지만, 인양이 오늘로 미뤄진 것도 기상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를 사고해역에서 반잠수선까지 1.5km 이동하는 동안, 해상 날씨의 변화는 인양 작업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