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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가문 종부 "현충사에 걸린 숙종 현판 달라"

이순신 가문 종부 "현충사에 걸린 숙종 현판 달라"
입력 2018-03-06 09:08 | 수정 2018-03-06 09:08
이순신 가문 종부 "현충사에 걸린 숙종 현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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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가문의 15대 종부인 최순선 씨가 법원에 현충사 숙종 현판을 돌려달라는 조정 신청을 냈다.

    최씨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화재청을 상대로 아산 현충사에 걸려 있는 숙종 현판 반환을 위한 조정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21일 최씨의 요청에 따라 현충사에 걸려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현판을 숙종이 1707년 하사한 친필 현판으로 교체하는 안건을 심의했으나, 두 현판에 모두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점을 들어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현재 현충사에는 1960년대 성역화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신 현충사와 일제강점기인 1932년 6월 중건된 구 현충사가 있다.

    구 현충사는 흥선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 헐린 사당을 국민 성금으로 다시 지은 것으로, 재건 직후 충무공 후손이 보관해 오던 숙종 현판이 걸렸다.

    지금도 구 현충사에는 숙종 현판이 있고, 신 현충사에는 박 전 대통령 현판이 걸려 있다.

    현충사 관계자는 "아직 법원에서 조정 신청에 관한 문서가 오지 않았다"며 "관련 문건을 받으면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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