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역주행' 운전자 구속기소…피해자 가족 "엄벌해달라"

만취한 상태로 벤츠를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30대 가장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은 지난 5월 만취 상태로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 안에서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아 승객 38살 김 모 씨가 숨지고, 기사 54살 조 모 씨는 중태에 빠진 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27살 노 모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숨진 김 씨는 9살, 5살 난 두 자녀의 아버지이자 경남 지역 교사로 일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주말마다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씨는 검찰에서 "술을 많이 마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김 씨 유족과 조 씨 가족은 노 씨를 엄벌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