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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5천년전 밀양 토기서 옻 확인…"국내 최고 사례"

5천년전 밀양 토기서 옻 확인…"국내 최고 사례"
입력 2019-12-13 13:53 | 수정 2019-12-13 13:54
5천년전 밀양 토기서 옻 확인"국내 최고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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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5천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 토기에서 옻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옻칠 흔적은 청동기시대인 2천5백년 전 전남 여수 적량동 7호 고인돌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졌는데,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옻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국립김해박물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목제문화재연구소와 함께 밀양 신안 유적 출토 붉은색 간토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옻 주성분인 우루시올 구성 물질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옻나무 수액을 사용한 옻칠은 방수, 방화, 부패 방지, 광택 효과를 내는데, 고대부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도료였으나 옻오름을 유발해 사람들이 기피하기도 했습니다.

    이제현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적색 안료에서 우루시올 성분이 관찰됐다"며 "정제된 옻나무 수액을 쓴 것은 아니고, 안료가 토기에 잘 붙도록 하기 위해 옻을 섞어사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사는 "옻을 접착제로 쓴 사례로는 광주 신창동 유적, 창원 다호리 유적 칼집 등이 있다"며 "신석기시대에도 옻의 존재와 기능을 인지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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