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문화연예
기자이미지 양효경

전국 곳곳에서 성탄 미사·예배…"자비와 은총을"

전국 곳곳에서 성탄 미사·예배…"자비와 은총을"
입력 2019-12-25 10:02 | 수정 2019-12-25 10:05
재생목록
    전국 곳곳에서 성탄 미사·예배…
    성탄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기념 미사와 예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늘 0시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염 추기경이 밤 11시 40분쯤 명당성당 앞마당에 마련된 대형 구유에 아기 예수 모형을 놓으면서 성탄 대축일 미사를 알리는 종이 울렸습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대화와 공존의 노력보다 내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반복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든다"면서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이들과도 사랑을 나누자"고 당부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오늘 정오에도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며 전국 각지 성당에서도 성탄 기념미사가 열립니다.

    거리에서도 노동자와 함께하는 미사가 열립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빈민사목위원회 등은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일터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평화를 바라는 성탄대축일 미사'를 개최합니다.

    주최 측은 미사 개최를 알리는 게시글에서 "톨게이트 수납원 노동자의 직접 고용에 책임있는 사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지엠 대량해고도 비정규직부터 이뤄지고, 지엠 부평공장에서는 한 달 내내 일하며 하루도 쉬지 못한 노동자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의 고통을 기억하며 가장 가난하고 약한 모습으로 오셨던 아기 예수님께 자비와 은총을 청해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개신교 연합체들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예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개신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더욱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며 주변의 모든 사람 속에서 평화를 실천하겠다"며 "사랑으로 적대적인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평화의 사람, 놓친 손 다시 잡는 피스메이커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정의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여신 예수님을 우리 모두 기쁨과 설렘으로 온전히 마음에 모시자"고 반겼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