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기소에 與 "뻔하고 궁색한 결과 野 "시작에 불과"

검찰의 조국 전 법무장관 기소에 대해 민주당은 "뻔하고 궁색한 결과"라고 비판했지만 한국당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총력을 기울여 126일간 이어온 무도한 강제수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뻔하고 궁색한 결과"라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조국 가족에 대한 수사는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는 본연의 소임에서 한참 빗겨났다"며 "어떻게 해서든 조 전 장관을 피고인으로 세우겠다는 '인디언 기우제식' 억지수사라는 세간의 비판이 드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수순을 밟지만,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형"이라면서 "오늘의 불구속 기소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의 '친문지키기'에 검찰은 위축되지 말고, 나머지 두 가지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