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력 집회 혐의'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지난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서 불법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 집회·시위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 목사 등 보수단체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 등은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 집회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라고 지시하는 등 불법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그 동안의 채증자료와 압수한 통신기록 등을 바탕으로 수사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앞서 경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했던 전 목사는 지난 1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불법 폭력 사태는 일부 탈북민 단체 등이 벌인 일"이라며 자신과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