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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혜성

대만 16세,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후천적 색맹' 최초 진단

대만 16세,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후천적 색맹' 최초 진단
입력 2019-10-14 16:28 | 수정 2019-10-14 16:50
대만 16세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후천적 색맹 최초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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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한 청소년이 후천적 색맹이 된 사례가 최초로 발견됐다는 대만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14일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 사는 16세의 류 모 양이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끝에 후천성 적록 색맹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학생을 진료한 훙치팅 대만 보영과기대 부설병원 의사는 류 양이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블루라이트 노출로 인한 후천성 적록색 색맹과 암순응 감퇴'의 세계 최초 사례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암순응이란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차차 어둠에 눈이 익어 주위가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류 양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 횡단보도를 빨간불에 건너는 일이 자주 발생했으며, 어두운 곳에 가면 1시간이 지나야 사물이 보이는 등 암순응 장애도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훙치팅 의사는 후천성 적록 색맹도 악화되면 색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전색맹'이 될 수 있다면서,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해선 안되며 어둠 속에서 화면을 보는 것도 금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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