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박진주
日외무성 30여 년 전에도 "총리 야스쿠니신사 참배 안돼"
日외무성 30여 년 전에도 "총리 야스쿠니신사 참배 안돼"
입력
2019-12-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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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9-12-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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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30여 년 전 당시, 일본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라는 의견을 낸 사실이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1988년 8월, 당시 나카지마 도시지로 주중 일본대사가 중국 방문을 앞둔 다케시타 당시 총리에게 "방중 직전이니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절대 피하면 좋겠다"면서 "다른 국회의원들과 함께 단체로 참배하는 방식도 좋지 않다"고 강하게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케시타 노보루 당시 총리는 "그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만 절대 외부에 얘기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 외무성이 어제(25) 30년이 지나 기밀해제한 일본 정부의 외교 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문서를 통해 드러난 내용에 비춰볼 때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행위에 대한 한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적 분위기를 적어도 수십 년 전부터 일본 측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1988년 8월, 당시 나카지마 도시지로 주중 일본대사가 중국 방문을 앞둔 다케시타 당시 총리에게 "방중 직전이니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절대 피하면 좋겠다"면서 "다른 국회의원들과 함께 단체로 참배하는 방식도 좋지 않다"고 강하게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케시타 노보루 당시 총리는 "그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만 절대 외부에 얘기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일본 외무성이 어제(25) 30년이 지나 기밀해제한 일본 정부의 외교 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문서를 통해 드러난 내용에 비춰볼 때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행위에 대한 한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의 비판적 분위기를 적어도 수십 년 전부터 일본 측이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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