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B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등 관련 단체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방송계 종사자들의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임금 체불을 경험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52.4%였으며, 체불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62.8%는 대응하지 못했고, 대응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는 불이익이 우려돼 문제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수는 66.5%로 이들 중 49.8%는 심각한 수준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고, 지난해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64.4%에 달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88.9%는 자신의 업무 수준에 비해 임금이 적다고 생각했고, 작업 도중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77.8%가 본인 자비로 처리한 것으로 답했습니다.
고용계약은 프리랜서 계약을 맺는다는 응답이 40.7%로 가장 높았고, 계약서 없이 구두계약을 맺는다는 응답도 40.2%가 나왔습니다.
대책위는 "대한민국 직장인 상당수가 적용받고 있는 권리를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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