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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사적대화 무단인용으로 강제 아웃팅 논란' 김봉곤 소설 모두 판매중단

'사적대화 무단인용으로 강제 아웃팅 논란' 김봉곤 소설 모두 판매중단
입력 2020-07-20 09:51 | 수정 2020-07-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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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대화 무단인용으로 강제 아웃팅 논란' 김봉곤 소설 모두 판매중단
    지인과 나눈 사적인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인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작가 김봉곤의 소설이 시중에서 모두 판매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작품은 단편 '그런 생활'이 실린 소설집 '시절과 기분', '제11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과 단편 '여름, 스피드'가 실린 동명의 소설집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한 여성이, 지난 17일에는 한 남성이 작가 김봉곤과 문자나 메신저 등으로 나눈 대화가 작품에 허락 없이 인용됐다고 폭로하면서 작품 윤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됐습니다.

    문제 제기 후 일부 독자와 작가 사이에선 피해자들의 항의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출판사 문학동네와 창비에 대한 구매나 원고 청탁 거부 움직임이 일면서, 출판사 측이 피해자와 독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후속조치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동성애자임을 밝혀 온 김봉곤은 2016년 등단 이후 동성애를 주제로 한 사적 내용을 담은 소설을 써왔는데, 이번 무단 인용으로 다른 사람의 성정체성을 강제로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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