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비대면 예배' 조치를 내린 가운데, 개신교계 연합기관 중 하나인 한국교회연합이 정부의 조치에 대해 '종교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교연은 어제 낸 호소문에서 "온라인 영상를 할 수 없는 처지의 교회가 부지기수인데, 무조건 대면 예배를 금지한 조치는 공권력 남용"이라며 "몇 몇 교회의 사례를 전체 한국교회에 전가하는 징벌적조치" 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교회 전체에 그 결정을 따르라고 할 권한은 누구도 없다"며 "세속의 권력이 교회 예배까지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은 종교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교연은 어제 소속 교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현 정부가 발표한 예배 금지 명령을 받아드릴 수 없다"며 "생명과 같은 예배를 멈추어서는 안되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한교연이 함께 지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은 개신교계 연합기관 중 보수적 색채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39개 교단과 10여개 단체가 속해 있습니다.
문화연예
김미희
보수 개신교 단체 한교연 "비대면 예배 조치는 종교탄압" 주장
보수 개신교 단체 한교연 "비대면 예배 조치는 종교탄압" 주장
입력 2020-08-20 14:25 |
수정 2020-08-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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