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2·16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격대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을 전수조사한 결과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된 15억 원 초과 아파트 가격은 주간 상승률이 0.29%에서 0.09%로 크게 둔화됐지만, 추가 대출 규제가 없는 9억 원 이하 아파트값은 2주 전 0.26%에서 지난주 0.28%로 오름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성북구의 경우 지난주 9억 원 이하 아파트값이 2주 전보다 0.77% 올랐고 동대문구와 영등포구 등도 9억 원 이하 아파트값이 서울 평균 이상 뛰었습니다.
이를 두고 고가주택에 대한 강력한 수요 억제 정책이 되레 상대적으로 서민이 거주해야 할 9억 원 이하 아파트값을 올리는 풍선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이준희
12·16대책에 서울 9억 이하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풍선효과'
12·16대책에 서울 9억 이하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풍선효과'
입력
2020-01-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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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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