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고 습기에 젖어 못 쓰게 된 돈이 지난해 약 4조 4천억 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 화폐는 한 해 전보다 1천만 장 늘어난 6억 4천만 장으로 액수로 따지면 4조 3천540억 원이었습니다.
폐기된 지폐의 중량을 합치면 5t 트럭 114대분에 달했고, 만 원권이 3억 3천만 장으로 53.5%를 차지했습니다.
돈이 손상된 이유로는 화재가 11억 5천만 원어치로 가장 많았고 장판 아래 뒀다가 눌어붙거나 습기에 부패하는 등 잘못 보관한 경우가 10억 7천만 원어치였습니다.
한국은행은 화재 등에 지폐가 타버렸을 때, 원래 면적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있어야 전액 새 돈으로 바꿔주고, 남아있는 면적이 5분의 2 이상∼4분의 3 미만이면 반액만, 5분의 2가 채 안 되면 바꿔주지 않습니다.
경제
이준희
작년 5톤 트럭 114대 분량 지폐 폐기
작년 5톤 트럭 114대 분량 지폐 폐기
입력
2020-01-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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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1-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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